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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소개
<춘풍의 처>
by 운영자 | Date 2019-06-20 19:51:20 hit 37
공연시기 1986.09.20-10.12
공연명 <춘풍의 처>
공연장 바탕골 소극장
역할
단체명 극단 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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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9월 20일-10월12일

바탕골 소극장


 

春風의 妻는 기막히게 재미있는 연극이다. 그 재미는 남의 것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것에서 오는 즐거움이라는 데서 더욱더 흐뭇하다. 갈데 없는 한국인의 모습이 웃음과 춤과 노래와 굿과 넋두리 속에서 굵직한 線의 탈처럼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은 자로 그은 듯한 倫理나 論理를 훌떡 넘어선 저만치에서 벌거숭이 本能이 부닥쳐 튕기는 웃음꽃으로 가득차 있다. 正數로 加減乘除 할 수 없는 人生의 한 토막이 舞台가 된 것이다. 

거기엔 토속성이 물씬한 사랑이 있고 孝가 있고 友愛가 있고, 人情이 있다. 끓어오르는 미움과 질투와 욕심이 여기에 엇갈려 쓰라린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은 황토길을 오락가락 할 만큼의 아픔이다. 간통, 절도, 밀수, 공금횡령, 체포, 재판, 형벌의 社會的 樣相을 보이는, 舞台는 그런 속에서도 항상 진한 죽음의 그림자가 쌓여 있다. 매우 삐딱하지만 틀림없는 장례의 의식과 곡성이 크게 무대를 차지하는 것이다. 

향수마저 불러일으키는 순수한 우리말에 취하고 어리석디 어리석은 우리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웃는 한편 가슴 속을 타고 내리는 어떤 서늘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갈데없이 정겨워지는 우리 자신을 認識하는 것이다. 

 

梨花女大 英文學敎授 羅英均

 

 

 

 

출연

 

李知 役/ 조상건

春風 役/ 정진각

  妻   役/ 이순단  

德中 役/ 김명환

  父   役/ 김학철

  子   役/ 한명구

巫堂 役/ 임영희

花朝 役/ 윤태희